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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정은, 시술도 안 받아"…이례적 공개 배경은?

<앵커>

모습을 드러낸 이후에도 온갖 추측이 나오고 있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청와대가 수술이나 시술을 받은 사실이 없는 걸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까지 자세히 공개한 것 자체가 이례적으로,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전병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을 받지 않은 걸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수술을 받지 않았다고 판단한다"며 "간단한 시술도 없던 걸로 분석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 수술 여부를 청와대가 확인해 준 건 이례적입니다.

김 위원장 재등장으로 우리 정부가 대북 정보 역량을 입증했다는 안팎의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근거 없는 의혹이 다시 불거지는 걸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논란이 확산하면 문 대통령이 제안한 남북 협력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단 현실적 우려 역시 작용한 걸로 보입니다.

실제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건강 이상설'을 굽히지 않은 미래통합당 태영호·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인에 대해 "상황이 끝났는데도 근거 없는 의혹을 또 일으켜 유감스럽다"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두 당선인에 대한 논란은 정치권에서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사실이 확인됐는데도 다시 주장에 꿰맞추려 한다"며 날을 세웠고, 통합당 내부에서도 "너무 자신 있게 공개 주장한 잘못까지 있다"며 "오버하지 말자"는 지적까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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