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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영국 총리 "죽다 살아났다'…코로나19 치료 후일담

존슨 영국 총리 "죽다 살아났다'…코로나19 치료 후일담
존슨 영국 총리가 코로나19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을 당시 상태가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영국 내각은 존슨 총리의 사망을 대비해 비상계획까지 세웠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존슨 총리는 '더 선'과 인터뷰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런던 세인트토머스 병원의 중환자실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을 당시 상황을 공개했습니다.

존슨 총리가 치료 경험을 구체적으로 얘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존슨 총리는 입원하기 전에 런던 다우닝가의 총리관저에서 자가격리를 할 때 병원으로 옮기라는 참모들의 건의를 처음에는 거부했다고 합니다.

존슨 총리는 이후 세인트토머스 병원에 지난달 5일 입원해 산소공급장치를 통해 계속 산소를 공급받다가 상태가 악화해 다음 날 중환자실로 옮겨졌습니다.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을 때 한때 상태가 더 악화했는데 기관 내 삽관을 하느냐 마느냐를 놓고 의사들의 의견이 50대 50으로 갈라지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자신이 사망할 경우를 대비해 영국 정부가 '스탈린 유고 시'와 비슷한 비상 계획도 짰다고 말했습니다.

존슨 총리의 인터뷰를 실은 '더 선'은 "존슨 총리가 코로나바이러스와 싸우는 동안 의사들은 그의 죽음을 발표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털어놨다"고 헤드라인을 뽑았습니다.

존슨 총리는 이후 상태가 호전되면서 중환자실에서 사흘 밤을 지내고 나왔고, 퇴원한 뒤에는 총리 지방관저인 체커스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지난달 27일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업무 복귀 이틀 뒤 태어난 아들에게는 자신의 치료를 담당한 세인트토머스 병원 중환자실 의사 닉 프라이스와 닉 하트의 이름을 따 니컬러스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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