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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김정은, 수술 안 받은 것으로 판단한다"

"간단한 시술도 없었던 것으로 분석"

<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건재하다는 사실이 확인됐는데도 각종 추측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수술도, 시술도 없었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을 받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어제(2일) 공개된 영상에서 김 위원장 걸음걸이가 미세하게 달라졌다는 등의 이유로 일부에서 다시 수술설을 펴자, 적극적으로 진화에 나선 겁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수술을 받지 않았다고 판단한다"며 "간단한 시술도 없던 것으로 분석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 수술 여부를 청와대가 확인해 준 것은 이례적입니다.

김 위원장 재등장으로 우리 정부가 대북 정보 역량을 입증했다는 안팎의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근거 없는 의혹이 다시 불거지는 것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논란이 확산하면, 문 대통령이 제안한 남북 협력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현실적 우려 역시 작용한 걸로 보입니다.

실제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건강 이상설'을 굽히지 않은 미래통합당 태영호·미래한국당 지성호 당선인에 대해 "상황이 끝났는데도 근거 없는 의혹을 또 일으켜 유감스럽다"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두 당선인에 대한 논란은 정치권에서도 이어졌습니다.

민주당은 "사실이 확인됐는데도 다시 주장에 꿰맞추려 한다"며 날을 세웠고, 통합당 내부에서도 "너무 자신 있게 공개 주장한 잘못까지 있다"며 "오버하지 말자"는 지적까지 나왔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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