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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방역' 수칙 공개…"'1m 거리' 어려우면 꼭 마스크"

<앵커>

전 세계에서 코로나를 진정시키고 일상으로, 생활방역으로 넘어가서 성공시켰다고 할만한 나라는 아직 없습니다. 우리가 또 새로운 길을 가는 것인데, 일하고 학교 다니면서 동시에 병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 지금부터 함께 고민하고 채워 나가야 할 부분이 꽤 많습니다.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종로구의 동묘시장입니다.

오가는 사람들의 어깨가 스칠 만큼 인파가 몰렸습니다.

광장시장도 마찬가지로 1미터 거리 두기는 지키기 어렵습니다.

[점송열/광장시장 상인 : 사람이 좀 있으니까 기분은 엄청 좋아요. 여기서 더 힘들어지면 진짜 우리 어떻게 살라는 거야.]

일상과 경제활동을 재개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정부가 지난달 내놨던 생활 속 거리 두기의 세부지침을 일부 완화해 발표했습니다.

초안에서는 공연장, 영화관에서도 최소 1미터 거리를 두도록 했지만, 새 지침에서는 지그재그로 한 칸 띄어 앉도록 했습니다.

식당에서나 도서관, 대중교통 이용 시에도 최대한 간격을 띄워 앉거나 다른 사람과 거리를 유지하라는 정도로 강도를 낮췄습니다.

음식점·대중교통 바뀐 생활방역 지침

[윤태호/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 : 출퇴근 시간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했을 때 거리 두기를 1미터 이렇게 유지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측면들이 있습니다. 온라인을 통해서 국민 의견을 수렴했고요.]

1미터 거리 두기가 불가능하면 마스크를 쓰고, 이마저도 어려운 환경이라면 창의적인 방법을 찾아 탄력적으로 적용해달라는 것입니다.

[박능후/보건복지부 장관 : 종이로 된 임시 칸막이를 하더라도 앞사람의 비말(침 방울)이 그 앞 사람에게 튀지 않도록 하는 그런 지혜를 발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 의견 수렴 과정에서 가장 지키기 어렵다고 지적된 아플 때 출근하지 않는 것에 대해, 보다 실효성 있는 지침이 나오지 않은 것은 이번 지침의 한계입니다.

정부는 새 지침을 일상에 적용하면서 계속 수정하고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심재길 TJB, 영상편집 : 이소영)

▶ 6일부터 '생활방역'으로 전환…'초중고 등교' 4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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