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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서 첫 드라이브인 극장 등장…"이슬람 율법 위반" 지적도

이란서 첫 드라이브인 극장 등장…"이슬람 율법 위반" 지적도
차 안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드라이브인' 극장이 이란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이란 테헤란시청은 현지 시간 그제(1일) 밤 도심 밀라드 타워의 야외 주차장에 임시로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드라이브인 극장을 열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시행된 사회적 거리 두기와 영업 제한 정책 때문입니다.

이란 정부는 지난 2월 말부터 사람이 밀집하는 영화관, 공연장 등 대중 문화시설의 영업을 모두 중단했습니다.

테헤란시는 일단 5일까지 매일 밤 9시와 11시 두 차례 이 극장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드라이브인 극장이 이슬람 율법에 어긋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슬람 율법은 가족이 아닌 남녀가 실내와 같은 외부와 차단된 공간에 함께 있는 것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란을 비롯한 중동 이슬람권에서는 특히 야간 시간대 차 안에 결혼하지 않은 남녀가 단둘이 있으면 경찰이 이를 적발하기도 합니다.

극장 운영사 측은 남녀가 한 차에 타도 결혼 증명서나 가족관계 증명서는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IRNA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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