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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판 된 ETN 시장…4월 거래액 넉 달 만에 20배 늘어 역대 최대

투기판 된 ETN 시장…4월 거래액 넉 달 만에 20배 늘어 역대 최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월 상장지수증권 ETN 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약 4천123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이는 지난 2014년 11월 ETN 시장이 개설된 이래 가장 큰 금액으로, 지난 2월까지만 해도 ETN 시장의 월별 일평균 거래대금은 358억원에 그쳤습니다.

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국제유가가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급등락을 거듭함에 따라 서부 텍사스산 원유 WTI 선물 연계 ETN을 중심으로 투기적 투자 수요가 몰린 결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ETN 시장 거래대금이 하루 8천950억원으로 거의 1조원에 육박하며 일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한 지난달 6일 원유 선물 연계 ETN 14종목의 하루 거래대금은 8천551억원에 달했습니다.

이처럼 거래가 몰리면서 가격 왜곡 현상도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WTI 선물 가격의 일간 등락률을 2배로 추종하는 WTI 원유 선물 레버리지 ETN의 경우 괴리율이 지난달 한때 1천%에 육박하면서 지표가치의 10배 넘는 가격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

거래소는 "투자자가 ETN을 지표가치보다 비싸게 매수하면 시장가격이 지표가치에 수렴하여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투자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수차례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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