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 구매 가능' LPG 차량, 1년 새 판매량 20% 증가

액화석유가스, LPG 차량 판매가 일반인에게도 판매할 수 있게 규제가 완화된 지 1년 만에 LPG차 판매가 20% 넘게 증가했습니다.

LPG차는 휘발유차·경유차보다 출고 가격은 물론 연료비 등 유지비도 저렴해 가격 대비 성능을 따지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 동안 판매된 LPG 차량은 총 13만 7천131대로, 직전 1년간 판매 11만 4천137대보다 20.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정부는 지난해 3월부터 LPG차 판매를 일반인에게도 허용했습니다.

그전에는 택시·렌터카 등 사업자와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에게만 LPG 차량 판매가 허용됐습니다.

경유차가 미세먼지 오염원으로 지목되자 미세먼지 배출이 거의 없는 LPG 차량 보급 확대를 위해 30년 넘게 묶었던 규제를 푼 것입니다.

규제 완화 뒤 1년 동안 가장 많이 팔린 LPG 차량은 현대차 쏘나타로, 4만 1천840대가 판매됐습니다.

쏘나타 LPG 모델은 그동안 택시용으로 많이 판매됐는데, 현대차는 지난해 4월 8세대 쏘나타 신차를 내놓으면서 택시용 모델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4월∼올해 2월 판매된 8세대 쏘나타 LPG 차량 모델 1만 6천686대는 대부분 렌터카 사업자나 일반인이 구입한 셈입니다.

판매량 2위는 국내 최초의 SUV LPG 모델인 르노삼성차 QM6가 차지했습니다.

QM6는 지난해 6월 판매를 시작한 이후 올해 2월까지 9개월 동안 2만 5천138대가 팔렸습니다.

이어, 기아차 K5로 1만 5천413대, 르노삼성차 SM6로 7천465대, 기아차 봉고 4천69대 등의 순이었습니다.

봉고 LPG 모델 경우 판매가 직전 1년간 판매 458대보다 9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봉고는 국내 1톤 트럭 가운데 유일한 LPG 모델로, 노후 경유차를 폐차하고 1톤 LPG 트럭을 사면 보조금을 최대 565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어 판매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