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기업 직원 평균 연봉 7천920만 원…'연봉 1억' 33곳

우리나라 500대 기업에 종사하는 직원들의 지난해 평균 연봉이 7천920만 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가운데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18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직원 연봉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습니다.

이는 2년 전보다 0.6%가량 오른 금액입니다.

업종별로는 금융지주와 증권사가 가장 높아, 각각 1억 1천780만 원고 1억 430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여신금융 9천280만 원, 은행 9천200만 원, IT·전기전자 9천50만 원 등의 순이었습니다.

기업별 연봉 순위도 금융사들이 대거 상위권에 포진했는데, KB금융이 1억 3천340만 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하나금융지주이 1억 2천280만 원으로 4위, NH투자증권 1억 2천50만 원 6위, 코리안리 1억 천920만 원 7위,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 1억 1천560만 원 8위, KB증권 1억 천550만 원 9위 등 상위 10곳 가운데 6곳을 금융사들이 차지했습니다.

전통적으로 고액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석유화학 업종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는데, 삼성전자와 삼성SDS, SK텔레콤, SK하이닉스를 제외하면 모두 금융과 석유화학 업체였습니다.

다만, 2년 전년과 비교하면 정제 마진 하락과 공급과잉 등 업황 부진으로 연봉 감소가 커, 2018년 평균 9천190만 원에서 지난해 8천760만 원으로 430만 원, 4.7% 줄었습니다.

실제로 2018년에는 평균 연봉 1∼5위를 SK에너지와 SK종합화학, SK인천석유화학, S-Oil, GS칼텍스 등 석유화학업종이 차지했지만, 지난해에는 금융사에 밀려 모두 순위가 하락했습니다.

반면, 유통은 4천160만 원인 것으로 조사돼 유일하게 5천만 원에 못 미쳤고 5천480만 원인 식음료와 5천980만 원인 생활용품 등 이른바 'B2C' 업종으로 불리는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업종이 연봉 하위권을 형성했습니다.

전체적으로는, 평균 연봉 1억 3천340만 원으로 가장 높은 연봉을 기록한 KB금융 등 33곳이 직원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번 조사는 공시된 직원 수와 급여총액에서 미등기 임원은 제외한 수치로, 조사 대상 기업 총 직원 수는 128만 6천303명, 이들에게 지급된 급여 총액은 100조 2천105억 원이었습니다.

* 지난해 500대 기업 직원 평균 연봉 (단위 : 백만원) 1.

KB금융지주: 133.4 2.

SK에너지: 128.2 3.

SK인천석유화학: 127.5 4.

하나금융지유: 122.8 5.

SK종합화학: 122.7 6.

NH투자증권: 120.5 7.

코리안리: 119.2 8.

오렌지라이프생명보험: 115.6 9.

케이비증권: 115.5 10.

SK하이닉스: 113.8 11.

메리츠종금증권 : 113.2 12.

교보증권: 111.9 13.

신한금융투자: 110.2 14.

SK텔레콤: 109.8 15.

하나금융투자: 109.6 16.

한국투자증권: 109.2 17.

케이비국민카드: 108.9 18.

에쓰오일: 107.5 19.

GS칼텍스: 107.2 20.

한국시티은행: 105.9 21.

삼성증권: 105.5 22.

여천NCC: 105.1 22.

SK루브리컨츠: 105.1 24.

현대오일뱅크: 104.6 25.

신한카드: 104.4 26.

삼성SDS: 103.5 27.

삼성전자: 103.1 28.

비씨카드: 102.2 29.

대한유화: 102.1 30.

삼성카드: 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