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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수단 여성 할례 불법화…3년형 처벌

아프리카 수단 여성 할례 불법화…3년형 처벌
아프리카 수단이 여성 할례(FGM)를 불법화해 3년형에 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오늘(2일) 로이터통신과 BBC방송에 따르면 수단 현지 여성 운동가들은 이번 조치에 두고 여성 인권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고 환영했습니다.

유엔 자료에 따르면 이슬람 인구가 압도적으로 많은 수단에선 여성 10명 가운데 9명가량이 할례를 겪어야 했습니다.

수단 정부는 지난 4월 22일 형사법 수정안을 승인해 의료시설 안이나 어느 곳에서든 여성 할례를 시행할 경우 징역 3년형과 벌금에 처하도록 했습니다.

아프리카 최소 27개국과 아시아 및 중동 일부 국가에서 여성 2억여 명이 할례를 겪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문가들은 할례 과정에서 소녀들이 출혈이나 감염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으며 출산 시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수단 여성들은 9개월간의 거리 시위를 통해 지난해 4월 독재자 오마르 알-바시르를 권좌에서 몰아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이후 수단 신정부는 각료에 여성들을 임명하고 여성의 바지 착용 금지령 등을 취소하는 등 여권 개선조치를 취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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