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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20일 만에 등장…걷고 웃고 담배도 피웠다

<앵커>

다음 소식도 중요한 소식입니다. 이런저런 말이 많았던, 북한에 김정은 위원장이 오늘(2일)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비료공장 준공식에 나타나서 걷고, 웃고, 심지어 담배를 피웠습니다. 이래도 내 건강이 나빠 보이나, 보여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먼저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평안남도 순천의 인비료공장 준공식에 걸어서 입장합니다.

지난달 11일 정치국 회의 이후 모습을 감춘 뒤 20일 만입니다.

참석한 고위인사들과 인사를 하고, 박수를 치고, 단상 옆자리에 앉은 김재룡 총리와 얘기를 나누는데도 전혀 지장이 없어 보입니다.

참석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직접 준공테이프도 끊었습니다.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 준공테이프를 끊으셨습니다. 최고영도자 동지를 우러러 전체 참가자들이 또다시 터치는 우렁찬 만세의 함성은….]

공장을 시찰하는 과정에서 특유의 담배 피우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역시 한동안 보이지 않던 동생 김여정도 함께 참석했는데 자신보다 당서열이 높은 당부 위원장보다 상석에 앉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공장 시찰 과정서 담배 피우는 모습 포착
비료공장 준공식서 서열 높은 당 부위원장보다 상석 앉은 김여정

김 위원장은 식량 사정이 좋지 않은 북한에서 비료공장이 갖는 중요성을 역설하는 등,

[조선중앙TV : 우리 농업근로자들이 마음 놓고 당이 제시한 알곡 고지를 점령하는데 전심할 수 있게 되었다고….]

자력 부강을 강조하는 깨알 같은 지시도 쏟아냈습니다.

말과 행동 등 모든 면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에 큰 이상이 없고 통치력을 행사하는 데에도 문제가 없음을 증명한 셈입니다.

이로써 사망설, 식물인간설 등 그동안 제기됐던 건강 이상설 논란은 사그라들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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