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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시카고 도심서 자택 대피령 연장 항의 대규모 시위

최호원 기자 bestiger@sbs.co.kr

작성 2020.05.02 07:48 수정 2020.05.02 07:5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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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도심에서 자택대피령 해제를 요구하며 시위를 펼친 주민들 (사진=AP, 연합뉴스)미국 일리노이주가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자택 대피령을 이달 말까지 연장한 가운데 이에 반발한 주민들이 1일(현지시간) 시카고 도심에서 대규모 항의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카고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일리노이 제2 주청사인 시카고 톰슨센터 앞에 주민 수백 명이 모여 JB 프리츠커 주지사에게 자택 대피령 해제와 온전한 경제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시위대는 "이런 조치는 공산주의 예행연습이다", "자유가 아니면 코로나19를 달라" 등의 구호가 적힌 팻말과 성조기를 들고 "오픈 일리노이"(Open Illinois)를 외쳤습니다.

또 이날부터 일리노이주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가 발효됐지만, 시위 참가자 대다수는 이에 따르지 않았습니다.

시위를 주도한 '프리덤 무브먼트 USA'(Freedom Movement USA) 측은 프리츠커 주지사가 코로나19 위협을 이유로 주민들에게 막연한 인내를 요구하고 있다면서 "일리노이 경제를 점진적으로 안전하게 정상 재개하기 위한 계획이 서야 하고, 이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이날 시위 현장 인근에 자동차를 타고 모여 경적을 울리며 대응 시위를 펼쳤습니다.

현재 일리노이주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일 현재 5만 2천918명에, 사망자 수는 2천355명으로 이르고 있습니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코로나19가 확실히 통제됐다는 증거가 있어야 억제 조치를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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