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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연결] 대규모 진화 작업…산림당국 "진화율 70%"

<앵커>

날이 밝자마자 산불 진화 헬기가 투입되면서 진화 작업에 속도가 나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고성군 산불 현장부터 연결하겠습니다.

조재근 기자, 불이 많이 잦아들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바람은 밤보다 많이 잦아들었습니다. 

저는 지금 고성군 도원저수지에서 북동쪽에 위치한 토성면 학야리라는 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최초 산불 발생 지점에서 약 3km 정도 떨어진 곳인데, 밤새 초속 10m 가까이 불던 바람이 지금은 5~6m 정도로 잦아들었고 몸이 휘청거릴 정도의 돌풍도 지금은 많이 약해졌습니다. 

날이 밝아 대규모로 헬기가 투입되면서 진화 작업에 속도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산불 현장에는 오전 5시 30분부터 산림청과 군부대 등 헬기 38대가 투입돼 빠르게 불길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제 뒤편으로 불과 30분 전까지만 해도 불길이 남아 있던 산등성이가 이제는 연기마저도 거의 사라진 상태입니다. 

주변은 온통 진화 작업을 벌이는 헬기 소리로 시끄러울 정도입니다. 

산림당국은 6시 기준으로 진화율을 70%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 진화 속도라면 오전 중에 완전 진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산불 현장에는 밤새 공무원과 산불 진화대 등 5천여 명의 진화 인력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이어갔는데, 민가와 도로 주변에서 불길이 퍼지는 것을 막는 데 주력해서 다행히 어젯(1일)밤 최초 산불 발생 지점에서 불에 탄 주택 한 채와 부속 건물 2채를 제외하면 추가 주택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림당국은 이번 산불로 산림 85헥타르가 소실된 것으로 잠정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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