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설' 돈 김정은, 20일 만에 공개 활동…건재 과시

<앵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 활동을 재개하며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사망설과 중병설을 일축하는 공개 활동은 순천 인비료공장 준공식이었습니다.

김태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선중앙방송은 오늘(2일) 김정은 위원장이 노동절이었던 어제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11일 평양 노동당 중앙위 본부 청사에서 열린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이후 첫 공개 행보입니다.

조선중앙방송은 "주체비료생산기지,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이 전 세계 근로자들의 국제적 명절인 5월 1일에 성대히 진행됐다", "조선노동당 위원장이자 당과 국가 무력의 최고 영도자 김정은 동지가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김정은 동지가 준공식장에 나왔고, 준공 테이프를 끊었다"고도 했습니다.

이번 준공식에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재룡 내각 총리, 박봉주, 김덕훈 당 부위원장, 조용원 당 제1부부장 등이 참석했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순천인비료공장은 김 위원장이 올해 첫 현지 지도 장소로 찾았다고 지난 1월 7일 보도됐던 곳이기도 합니다.

김일성의 생일이자 북한 최대 명절인 4월 15일 태양절에도 김정은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사망설, 중병설이 나돌았지만 북한은 오늘 보도로 김정은의 건재를 확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