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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영상] 고성 산불, 강풍 타고 빠르게 확산 중…주민 · 군인 긴급대피

<앵커>

오늘(1일) 저녁 강원도 고성의 한 주택에서 시작된 불이 현재 강한 바람을 타고 주변의 야산과 마을로 번지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 산림청은 산불재난 심각 단계를 각각 발령해 진화에 나섰고, 주민 420명이 대피했습니다. 정세균 총리는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산불을 진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태훈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불은 오늘 오후 8시 21분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의 한 주택에서 시작됐습니다.

불은 바람을 타고 주변 야산으로 빠르게 옮겨 붙고 있습니다.

고성군은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면서 직원 소집령을 내려 산불을 진화하고 있습니다.

현재 불길은 도원리를 지나 학야리, 운봉리로 번지고 있습니다.

산불에서 떨어져 있는 주택도 바람을 타고 날아다니는 불씨에 피해를 입을 수 있어 소방당국은 주민들에게 신속히 아야진 초등학교, 천진 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천진 초등학교 체육관 등에는 271 가구 420명이 대피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성의 육군 22사단의 일부 부대도 산불을 피해 안전한 곳으로 철수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8시 반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9시 반에는 대응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관계당국에게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고성 산불을 진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봄철 영동 지역에서는 양간지풍이라는 강한 바람이 이는데 현재 불이 난 고성에도 초속 6.3미터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어 강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또 강원도 전역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서 불길이 거세게 번지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조금 전 강원 영동지역에 산불 재난 '심각' 단계를 발령했습니다.

다시 한번 전해드리겠습니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도원리에서 시작된 불이 현재 동쪽 학야리, 운봉리로 번지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주민들에게 신속히 아야진 초등학교, 천진 초등학교 등으로 대피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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