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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시민' 합당 절차 돌입…'통합-한국'은?

<앵커>

민주당이 위성정당인 시민당과의 합당 여부를 결정할 전 당원 투표를 앞두고 내부 토론에 들어갔습니다. 통합당의 위성정당인 한국당은 별도 노선을 통해 위성교섭단체가 되는 길도 일단 열어두고 있습니다.

백운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오는 7일과 8일, 시민당과 합당 여부를 결정할 전 당원 투표를 앞두고 권리당원 토론 게시판을 열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29일) : 시민당 비례대표 뒷번호가 민주당 의원들이라는 점에서 양당의 합당은 당연한 것입니다.]

통합당 위성정당 한국당은 독자 교섭단체를 저울질합니다.

한국당은 조만간 통합당 새 원내지도부와 통합 시기 등을 논의할 방침이지만, 위성교섭단체를 꾸릴 것이란 관측도 정치권에서는 여전합니다.

민주당과 시민당은 지난달 27일, 합동으로 당선인 워크숍을 연 반면, 통합당과 한국당은 지난달 28일과 29일, 따로 당선인 대회와 워크숍을 치렀습니다.

[원유철/미래한국당 대표 (지난달 29일) : 미래한국당은 야당으로서 단순한 비판이나 정치적인 공세 가 아닌 실질적인 대안과 정책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의원 1명만 더 영입하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데, 훗날 공수처장 추천 과정에서 야당에 주어질 추천권 등을 고려하면 별도 교섭단체가 유리한 것입니다.

또 통합당 새 원내지도부가 뽑힌 이후에도 김종인 비상대책위 출범을 놓고 내홍이 계속될 수 있다는 점도 변수입니다.

이런 기류와 관련해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우려할 일이 벌어지면 특단의 대응을 취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자신들도 시민당을 위성교섭단체로 만들 수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민주당은 합당 쪽으로 방침을 정했지만, 통합당의 행보에 따라서는 양당이 다시 위성교섭단체 구성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이승환,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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