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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방역수장 "내년 1월까지 수억 명 백신 생산 가능"

<앵커>

에볼라 치료제인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미국에서 인정받았다는 소식, 어제(30일) 전해드렸었는데, 치료제에 이어서 내년 1월이면 백신도 생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 내용은 김경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파우치/미 전염병연구소장 (지난 2월 25일) : 초스피드로 개발해도 백신을 확보하는데는 1년에서 1년 반은 걸립니다.]

이렇게 신중한 태도를 보여왔던 파우치 미 전염병연구소장이 내년 1월까지 수억 명분의 백신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신 개발을 위한 초고속 작전팀의 존재를 인정하면서 "위험 부담이 있지만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가정하에 생산을 시작한 뒤, 실제로 효과가 입증되면 대량 생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파우치/미 전염병연구소장 : 우리는 빠른 백신 개발을 원하지만, 안전성과 효과에 대해서도 확실히 할 겁니다.]

영국도 오는 9월까지 취약계층용 백신 3천만 명분을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존 벨/영국 옥스포드 의대 명예교수 : 통상 백신 개발에 8년이 걸리는데, 이번 백신 개발은 지난 1월 이후부터 시작됐으니 8년이 아닌 18주가 걸리는 셈입니다.]

수천억 원의 비용과 연구 역량까지 정부와 기업, 연구소 등이 힘을 모으면 임상시험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개발 중인 백신은 전 세계에서 100여 건에 달하는데, 현재 임상시험에 들어간 것만 모두 11건입니다.

전 세계 23만 명이 희생됐고 올겨울 대규모 유행이 예고된 상황에서 백신이 그만큼 절실하다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변이가 많은 코로나바이러스의 특성상 효과와 안전성이 확보된 백신의 조기 출시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 견해도 적지 않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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