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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2층서 산소용접기 발견…엇갈리는 발화 지점

<앵커>

다시 이천 화재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 오늘(1일) 두 번째 합동 감식을 했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김상민 기자, 오늘 감식에서 새로 확인된 내용 있습니까?

<기자>

네, 오늘 2차 감식은 오전 11시 반부터 약 5시간 동안 지하 1층과 2층 위주로 진행됐습니다.

특히 지하 2층에서 산소용접기와 절단기가 발견돼 이번 화재와 직접 관련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정밀 감식에 들어갔습니다.

지하 2층에서 산소용접기와 절단기가 발견되는 등 지하 1, 2층 전체에서 절단기와 전기톱을 포함한 공구류 13개가 발견됐습니다.

용접기는 화물용 엘리베이터 작업 용도로 추정되는데, 다만 산소용접기가 그제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는지는 더 조사가 필요합니다.

경찰은 감정 결과와 수사 진행상황을 종합해 화재 원인을 파악하겠다고 밝혔는데, 감정 시간 등을 고려했을 때 발화점과 화재 원인 등이 밝혀지려면 꽤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지금까지 지하 2층에서 불이 처음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었는데,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들 사이에서 다른 이야기도 나온다면서요?

<기자>

네, 어제 1차 감식 뒤 경찰은 첫 발화 지점이 지하 2층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저희가 오늘 지하 2층에서 작업한 업체 관계자를 만났는데요, 사고 당일에는 우레탄폼 작업이 지하 2층이 아닌 지하 1층에서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지하 2층과 지하 1층 사이 일부 공간이 복층 형태로 통하는 구조였다는 진술도 있어서 경찰은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시기는 밝히지 않았지만, 경찰은 3차 감식을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전민규, 현장진행 : 김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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