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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33.6도' 5월 되자마자 여름 더위…주말도 덥다

<앵커>

지난주에는 때아닌 추위가 찾아와서 서울에 눈까지 내렸었는데, 오늘(1일) 5월이 시작되자마자 몇몇 지역의 기온이 섭씨 30도를 넘었습니다. 강원도 삼척이 30도를 넘었고요, 속초가 32.4도까지 올라가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올해 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태양 빛이 내리쬐는 강원도 바닷가 백사장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릅니다.

아이들은 반소매 차림으로 모래성을 쌓고 아직은 차가울 바닷물에 몸을 담그며 더위를 날립니다.

[한재헌/경기도 화성시 : 여기 와보니까 한여름이에요. 여긴 30도도 넘고, 물놀이 계획도 없었는데 아들이랑 물놀이하고 있어요.]

한강을 가로지르는 제트스키와 수상스키, 서울 풍경도 여름입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도, 그늘마다 돗자리가 펼쳐졌고 텐트도 빼곡히 들어섰습니다.

[한강공원 나들이객 : 코로나 확진자가 얼마 없어지기 시작해서 야외로 나왔습니다. 여름이 너무 빨리 찾아온 거 같습니다.]

오늘 강원도 삼척 기온은 33.6도까지 치솟았고, 대구는 31.3도를 기록했습니다.

속초는 32.4도, 울진은 32.8도로 5월 상순 기온으로 관측 사상 가장 높았습니다.

한반도로 불어오는 남서풍이 태양 빛에 점점 가열되면서 북상해 동쪽과 북쪽 지역 기온이 크게 오른 것입니다.

내일은 전국이 흐린 가운데 서울 낮 최고기온은 오늘보다 낮은 23도가 예상되지만, 강릉은 30도, 대구는 31로 여전히 덥겠습니다.

내일 밤 남부지방부터 비가 와 모레 중부지방까지 확대되면 평년 기온을 회복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허춘·이용한·부현일 JIBS,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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