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워싱턴DC 주재 쿠바대사관 건물 기둥에 남겨진 총탄 구멍 흔적
미국 워싱턴DC의 주미 쿠바대사관에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고, 용의자는 즉각 체포됐습니다.
쿠바 정부는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짓고 미국 정부에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백악관 비밀경호국은 현지 시간 어제(30일) 새벽 2시 15분쯤 쿠바대사관이 총격을 받았다는 신고를 받고 대응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경찰은 용의자인 알렉산더 알라조를 체포해 즉시 수감했습니다.
현지 매체는 용의자가 쿠바대사관에 30여 발의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습니다.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1961년 단교했던 미국과 쿠바는 버락 오바마 정권 시절인 2015년 국교를 정상화하기로 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정권이 들어선 이후 관계가 급속히 냉각됐습니다.
트럼프 정부는 쿠바 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을 지원하고 인권을 유린한다고 주장하면서 쿠바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 왔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