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가 4일부터 코로나19와 관련한 봉쇄령을 상당 부분 풀기로 했습니다.
무히딘 야신 총리는 오늘(1일) 노동절 대국민 연설에서 4일부터 거의 모든 산업 현장과 기업이 재가동 될 것이라면서, 대신 정해진 보건 규칙과 절차를 준수해야 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 3월 18일부터 이동제한령을 내려서, 생필품을 사거나 병원에 가는 것 등을 빼고는 외출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습니다.
무히딘 총리는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불가능한 업종은 이번 완화에서 제외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그동안 포장과 배달만 허용됐던 음식점들이 매장 손님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학교와 영화관, 주점 등 많은 사람이 몰리는 업종과 스포츠 행사는 금지됩니다.
말레이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어제 57명 늘어서 총 6천 2명을 기록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신규 확진자가 보름 동안 두자리 수를 유지하자,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하고, 이런 조치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