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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류에 마차 뒤집혀 미 아미시 마을 어린이 4명 사망

현대 문명을 거부하고 옛 생활 방식을 고수하는 미국 아미시 마을의 일가족 6명이 마차를 타고 개울을 건너다 급류에 휩쓸리면서 어린이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현지시간) ABC 방송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45분께 켄터키주 배스 카운티에서 아미시 일가족을 태운 마차가 전복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경찰은 일가족이 폭우로 개울이 불어난 상황에서 마차를 타고 다리를 지나가려다 급류에 휩쓸렸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일가족 6명 가운데 4명의 어린이가 현장에서 사망했고, 나머지 아이 한명은 실종됐다.

마차를 끌던 어른은 개울 둑으로 헤엄쳐 나와 구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 방위군의 지원을 받아 실종된 아이를 찾는 수색 작업에 나섰다.

경찰은 "다행히 밤새 비가 그치고 물이 빠지고 있어 수색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상 조건이 좋아지면 헬리콥터도 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럽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기독교 종파 가운데 하나인 아미시는 현대 문명을 거부하고 농경과 수렵 생활에 기반을 둔 자급자족 공동체를 이루고 산다.

아미시 마을은 미국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 등 31개 주에 퍼져 있으며, 아미시 인구는 27만여명에 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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