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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총리도 코로나19 확진…유럽 최악의 경제 전망

<앵커>

최근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는 러시아에서는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제활동 재개에 들어간 다른 유럽 국가들에서는 지난 1분기 처참한 경제 성적표와 함께 암울한 전망이 잇따랐습니다.

고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푸틴 대통령과 화상회의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을 알렸습니다.

[미하일 미슈스틴/러시아 총리 : 방금 코로나바이러스 테스트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보건 당국 규정에 따라 자가격리와 의료진 지침을 이행해야 합니다.]

미슈스틴 총리는 다만 정부 각료와 대통령과는 전화 등으로 주요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덧붙였고, 푸틴 대통령은 착잡한 표정으로 빠른 쾌유를 빌었습니다.

최근 러시아에서는 누적 환자가 10만 6천여 명, 사망자는 1천73명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주요국 정상들 가운데 처음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됐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회복 후 첫 브리핑에서 "영국의 코로나19 사태가 정점을 지났다"고 밝혔습니다.

각종 봉쇄조치로 중단된 경제활동 재가동을 위해 다음 주 포괄적인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유럽 경제는 속속 처참한 성적표를 받고 있습니다.

이탈리아는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 GDP가 직전 분기보다 4.7% 감소했습니다.

프랑스와 스페인도 1분기 GOP가 각각 -5.8%과 -5.2%를 기록했습니다.

유럽연합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 1분기 경제가 전분기보다 3.8% 위축됐다고 발표했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유로존 경제가 5%에서 최대 12%까지 위축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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