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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일 만에 지역 감염 0명…'집단 면역' 조사 나선다

<앵커>

국내 코로나19 환자는 하루 새 4명이 늘었는데, 모두 해외에서 들어온 경우였습니다. 72일 만에 처음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겁니다. 정부는 우리 국민의 집단 면역을 조사해서 장기전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국내 인구 중 코로나19 면역력을 갖춘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파악하기 위해 '인구 면역도' 조사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매년 1만 명 정도를 대상으로 '국민건강영양조사'를 진행하는데 이때 확보되는 혈액 샘플을 당사자의 동의를 받아 코로나19 면역도 조사에 활용한단 계획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국민건강영양조사는, 조사 자체는 이미 시작이 됐고 일부 혈액 샘플을 확보하기 시작한 상황이기도 합니다.]

코로나19의 경우 통상 인구의 60% 이상이 항체를 갖고 있을 경우 그 사회에 '집단 면역'이 형성돼 바이러스가 더는 급속하게 확산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조사 결과는 장기적 방역 대책을 세우는 데 활용됩니다.

방역당국은 특히 다수의 환자가 발생한 대구·경북 지역에 대해 우선적으로 항체 검사를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항체 유무를 조사하는 방법으로는 신속진단키트와 실험실에서 사용하는 효소면역검지법을 놓고 고심 중입니다.

정부는 총선 이후 2주의 잠복기가 지났지만 아직 선거 과정에서 감염된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며,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에 참여한 덕분이라고 해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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