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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데시비르, 코로나19 치료 효과"…국내 환자도 임상

"렘데시비르, 코로나19 치료 효과"…국내 환자도 임상

미국 보건당국 발표

조동찬 의학전문기자 dongcharn@sbs.co.kr

작성 2020.04.30 21:32 수정 2020.04.30 22:3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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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에볼라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의 첫 공식 치료제로 인정했습니다. 대규모 임상시험에서 회복을 빠르게 하고, 또 치명률도 낮추는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인데, 저희 취재 결과 그 임상시험에는 국내 환자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보건당국은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19 회복을 31% 앞당긴다고 발표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국립보건원 전염병연구소 소장 : (코로나바이러스를) 100% 죽이는 것은 아닐지라도 회복을 31% 앞당긴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성과입니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이 미국 등 9개국 중증 환자 1천63명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임상시험 중간 결과입니다.

렘데시비르는 중증 환자의 치명률을 11.6%에서 8%로 3.6% 낮췄는데, 종합적으로 분석하면 전체 치명률을 30%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마크 데니슨/미국 반데르빌트 의대 교수 : (렘데시비르가) 전체적으로 치명률을 30% 감소시켜줄 것이며 회복률은 그 이상 높일 것입니다.]

해당 임상시험에 참여한 아시아 국가 중에는 우리나라 환자가 가장 많았는데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환자 21명이 포함됐습니다.

오명돈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위원장은 이전 연구들처럼 단순히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는 것을 회복으로 본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이 가능한 것을 회복 기준으로 정했기 때문에 이번 결과가 더 의미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증상이 나타난 후 열흘 이내에 투여해야 효과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약물 투여 기간이 닷새가 좋을지, 열흘이 좋을지는 후속 연구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렘데시비르가 아직 식약처 허가를 받지 않았고, 물량도 임상시험용 소량뿐입니다.

식약처 허가는 빠르게 진행할 수 있지만, 충분한 양을 어떻게 확보할지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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