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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2층부터 정밀 감식…첫 폭발 어떻게 일어났나

지하 2층부터 정밀 감식…첫 폭발 어떻게 일어났나

정반석 기자 jbs@sbs.co.kr

작성 2020.04.30 22:04 수정 2020.04.30 23:2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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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어디서 어떻게 난 것인지 정확하게 밝히기 위해서 합동감식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는 지하 2층에 유증기가, 그러니까 아주 작은 기름방울이 공기 중에 안개처럼 퍼져 있었는데 어떤 이유에서인가 거기에 불이 붙으면서 폭발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정반석 기자가 전문가와 함께 화재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합동감식반은 창고 지하 1, 2층을 6시간 동안 육안으로 관찰한 뒤 불이 지하 2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정요섭/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장 : 소훼 형태 등을 볼 때 지하 2층에서 발화된 거로 추정되어 오늘은 지하 2층 바닥면 발굴 작업에 집중했고 발굴이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로.]

또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잔해가 쌓여 있는 지하 2층부터 정밀 감식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검은 그을음으로 가득한 이천 물류창고 화재 현장입니다.

외벽이 불타 사라졌고 철골도 휘어져 있습니다.

[이용재/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 : 철근 콘크리트 기둥을 보면 그 표면이 얇게 떨어져 나가는 박리 현상이 나타났어요. 1,000도 이상의 고온이 갑작스럽게 가해졌을 때 나타나는 아주 전형적인 현상이에요.]

소방당국의 협조를 얻어 현장 가까이에서 살펴본 전문가는 사고 당시 화물 엘리베이터가 있던 곳과 가까운 건물 뒤편의 피해가 가장 컸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용재/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 : 화물 엘리베이터가 왼쪽 측면에 설치가 되어 있는데 거기서 어떤 용접 작업이나 이런 것이 있었지 않았느냐.]

첫 폭발을 유발한 점화원에 대해서는 여러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이용재/경민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 : 불꽃이 튀었을 가능성은 용접, 용단(금속 절단) 작업이 있었을 가능성이 우선 제일 높고요. 공사 중이다 보니까, 전선을 많이 이어 쓰고 연결해 쓰는 일이 있어요. 거기서 스파크가 튀었을 가능성이 많고요. 혹시 근로자가 흡연이라든지 그런 부적절한 행위를 했거나.]

합동감식반은 내일(1일) 오전 2차 정밀 감식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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