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장광, '도가니' 악역 캐스팅 비화 "800대 1, 나만 할 수 있다는 쾌감"

장광이 악역 연기를 말했다.

29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는 배우 장광X허성태X김의성이 악역 연기를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광은 악역 연기를 선보이며 "'도가니' 속 내가 맡았던 역이 800:1이었다고 하더라. 평상시 얼굴은 선하게 생겼는데 뒤에서 나쁜 짓을 하는 것. 그다음 중요한 게 대머리여야 하는 것이다"라며 미소 지었다.

장광은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이다'라는 쾌감이 있다. 도가니를 뛰어넘는 새로운 악역을 향하여"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악역 연기에 대해 허성태는 "청소년들 뺨을 때리는 장면이 있었다. 녹화하고 돌아서면 울고 있었다. 그런 건 힘든 것 같다"라고 털어놓았다.

허성태는 '범죄도시' 속 배역에 대해 "시나리오에는 그런 것 없었고 의논해서 '내가 머리 잡을게'. 성규가 너무 좋다고. 그렇게 해서 만들었다"라며 비화를 전했다.

이어 "배우로서 운이 좋았다. 강렬한 인상을 만들었다"라며 뿌듯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의성도 "'이미지 고정되는 거 아니냐' 걱정을 하는데, 나는 악역 좋다. 고정된 이미지를 획득하는 것도 감사하다"라며 미소 지었다.

이를 두고 박혜은 편집장은 "악역 캐릭터 연기를 잘하게 되면 주인공과 거의 동등한 위치를 점하게 된다. 각인될 수 있다. 연기를 한껏 드러낼 수 있다"라며 악역 연기의 긍정 효과를 꼽았다.

(SBS funE 김지수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