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벌써 20일 가까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수술설, 위중설은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공언했습니다. 어제(28일) 국회에 나와서 의원들 질의에 답을 했는데 정부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만큼 정보역량이 있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국회에 출석한 김연철 통일부 장관, 지난 21일 CNN 위중설 보도의 출처는 하루 앞서 나왔던 대북매체 데일리 NK의 보도로 알고 있다며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규정했습니다.
[김연철/통일부 장관 : 향산 진료소에서 김만유 병원의 의사들이 시술을 했다는 보도였습니다. 북한의 사정을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이 봤을 때는 가짜뉴스에 해당된다고…향산 진료소는 보건소 같은 곳입니다.]
정부도 잘 모르는 것 아니냐는 공격적인 질문이 이어지자,
[이정현/무소속 의원 : 왜 가짜 뉴스라고 단정적으로 얘기합니까? 김정은 위원장 신변에 이상이 있어요, 없어요?]
[이석현/더불어민주당 의원 : 김정일 위원장 사망 때도 우리 국정원이 전혀 모르고 있다가 이틀 뒤에 북한 TV 보니까 애도를 하고 있거든요.]
김 장관은 정부의 정보역량이 충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연철/통일부 장관 : 그때하고 지금의 정보역량은 매우 다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특이 동향이 없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정보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 지금의 혼란을 잘못된 정보가 전염병처럼 넘치는 인포데믹 상황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정부의 거듭된 설명에도, 잠적 중인 김 위원장이 모습을 드러내야만 논란이 최종적으로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