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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천억 신천지 헌금=이만희 비자금"…특별세무조사

<앵커>

국세청이 신천지예수교에 대한 특별세무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만희 총회장이 헌금을 횡령해서 개인 비자금을 만들고, 또 세금도 제대로 내지 않았다는 혐의를 집중 조사할 걸로 보입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신천지 교회의 주요 세금 탈루 혐의는 이만희 총회장이 개인 비자금을 조성했느냐는 겁니다.

SBS가 확보한 신천지 내부 문서를 통해 신천지가 과천에 대규모 성전을 짓는다는 명목으로 지파별로 수십억 원의 헌금 액수를 할당하고 걷어 들인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지난 20년 가까이 이렇게 걷은 헌금만 수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종철/前 신천지 총회 간부 : 자릿세를 내야 한다 이거야 한 마디로. 지파별로 40억·10억·100억 원 이렇게 (총회로) 올라오는데 이 돈에 대해선 (행방을) 모른다는 거죠.]

성전 건축은 명분에 불과했고 해당 헌금이 이만희 총회장의 개인 비자금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신천지 출신 공익제보자 A 씨 (화면 대역) : 내가 관리한 게 2천억 원 정도 됐다 그랬잖아요. 현금으로. 차명계좌로 관리하는데 자기(이만희) 다른 측근들 명의로 해서 차명계좌를 쪼개는 거죠.]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직원 200여 명을 투입해 전국에 산재한 신천지 교회와 부속기관에서 관련 서류들을 확보한 것도, 비자금 조성 경로를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세청은 신천지가 신도들에게 받은 성금에 대해 허위로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 준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천지 측은 이만희 총회장 개인은 단 1원도 가져간 게 없고 세금 부분에 있어 어떤 교회보다 떳떳하다며 세무조사를 통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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