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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라도 팔아라" 빚 독촉에 금은방 같이 털었다

<앵커>

금은방에 침입해 32초 만에 귀금속을 털어갔던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또래 남성 5명이 범행을 저질렀는데, 한 명은 빚 독촉을 받다가 금은방을 터는데 가담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TJB 최은호 기자입니다.

<기자>

가방을 앞으로 멘 남성이 금은방 문 앞에 섭니다.

가방에서 꺼낸 망치로 강화유리를 힘껏 내리치자 단 세 번 만에 힘없이 부서집니다.

내부 침입한 남성은 진열대 안에 있는 목걸이와 반지 등을 닥치는 대로 쓸어 담은 뒤 달아납니다.

범행 시간은 단 32초, 보안업체가 출동했지만 이미 현장을 떠난 뒤였습니다.

귀금속 1,500만 원을 훔쳐 달아났던 19살 A 군은 아버지의 설득으로 범행 이틀 만에 자수했습니다.

경찰은 동네 선후배 사이인 공범 4명도 검거했습니다.

A 군은 공범들에 진 200만 원을 갚지 못하자 장기라도 떼서 돈을 마련하라고 해 금은방 절도를 함께 모의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들은 렌터카와 망치를 마련한 뒤 사전 답사를 통해 강화유리로만 된 금은방을 고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병섭/대전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셔터와 금고 등으로 더욱 안전하게 보호해야 범행 예방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범행에 가담한 이들 5명 모두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은 이들의 죄질이 좋지 않다며 모두 구속시켰습니다.

(영상취재 : 황윤성 T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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