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스브스타] "코로나19 끝나면 유흥업소에 女 몰릴 것"…日 개그맨 망언에 방송국 사과

[스브스타] "코로나19 끝나면 유흥업소에 女 몰릴 것"…日 개그맨 망언에 방송국 사과
일본 개그맨 오카무라 타카시의 여성 성 상품화 발언이 논란이 된 가운데, 해당 라디오 방송을 내보낸 일본 방송국 측이 공식 사과했습니다. 

지난 23일 오카무라 타카시는 자신이 진행하는 ANN 라디오 '나인티나인 오카무라 타카시의 올 나잇 일본'에서 "코로나19 상황이라 유흥업소에 못 가고 있다"는 청취자의 말에 "참아야 한다. 코로나19가 끝나면 재미있는 일이 생길 거라는 희망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카무라는 또 "유흥주점에 미녀들이 몰릴 거다. 수입이 없어진 여자들이 단기간에 돈을 벌기 위해 3개월 정도 집중적으로 일을 하고 확 그만둘 거다. '이런 여자가 여기서 일한다고?' 할 만큼의 여자들이 올 거다"라고 망언을 해 논란을 샀습니다. 

이에 일본 방송 ANN 측은 어제(27일) "오카무라 씨가 지난 23일 방송에서 현재의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발언이자 여성의 존엄과 직업에 대한 배려가 결여된 발언을 했다"며 "방송을 통해 불편함을 느낀 청취자분들과 관계자 여러분에게 사과드린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ANN은 또 "우리 프로그램에 관련된 모든 제작진의 교육을 더욱 신속하게 도모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방송을 접한 일본 누리꾼들은 해당 방송 게시판과 SNS 등을 통해 "아무 죄 없는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인해 불행하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폭언이다" 등의 글을 남기며 그의 발언을 비판하는 한편, "오카무라 타카시의 비윤리적인 발언을 그대로 내보낸 방송사에도 책임이 있다", "언론의 윤리관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올 나잇 일본'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끄는 라디오 프로그램 중 하나로, 오카무라 타카시는 지난 1994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진=오카무라 타카시 인스타그램)

(SBS 스브스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