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서 경찰에 차량 돌진…"범인 'IS 위해 테러' 진술"

프랑스 파리에서 현지시간 어제(27일) 오후 5시 30분 쯤 차량 한 대가 경찰 2명을 들이받아 이 가운데 1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파리 콜롱브 지역에서 오토바이를 세워두고 경찰차 앞에서 업무를 보던 경찰들이 갑자기 돌진해온 검은색 BMW 차량에 치여 다쳤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고의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29세 운전자 유수프 T.를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사고 현장에는 경찰 오토바이 한 대가 용의자가 몰던 차량과 경찰차 사이에 낀 채로 놓여있었고, 오토바이에서 나온 파편들이 도로에 흩어져있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습니다.

현장에 있던 경찰 두 사람 중 한 명은 양쪽 다리와 두개골 골절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졌고, 남은 한 명도 병원에 입원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용의자가 대테러 검찰 수사로 이관을 결정하기 위해 현재 정신 감정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

영국 데일리메일은 용의자가 경찰 조사 중 "IS를 위해서 한 일"이라고 진술했고 그의 집과 차 안에서는 이번 테러에 대한 범행 동기를 적어 놓은 편지와 칼이 발견됐다고 전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이전에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조직원들이나 추종자들의 테러가 수차례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도 파리 도심의 경찰청 본부에서 이슬람으로 개종한 경찰청 직원이 흉기를 휘둘러 4명이 숨졌습니다. 

(사진=AFP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