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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D 퇴직하고 '외국 기업' 취업…"해외 유출 개연성 커"

<앵커>

국방과학연구소 퇴직자들이 국가기밀인 우리 무기기술을 빼낸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는 SBS 보도를 국방부가 공식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일부 퇴직자들이 이미 외국기업에 취업했거나 아예 이민을 떠난 것으로 확인돼서 국산무기기술이 해외로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군과 수사기관들로부터 자료 유출 혐의를 받고 있는 국방과학연구소 ADD 퇴직자는 모두 60여 명. 이 중 20여 명이 다량의 자료를 저장해 퇴직한 핵심 혐의자들입니다.

군 관계자는 "핵심 혐의자 가운데 한 명이 국산무기 기술 해외 유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외국 방산기업에 취업했거나 아예 외국으로 이민 간 걸로 파악"됐단 겁니다.

전체 혐의자 60여 명으로 범위를 넓히면 외국 기업에 취업한 퇴직 연구원이 적어도 두세 명은 될 것으로 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기업에 기술을 먼저 넘기고 나중에 이직하는, 이른바 '기술 던지기' 의혹이 제기됩니다.

[ADD 관계자 : (그쪽(기업)으로 기술을 던져놓고 거기에 자기가 취업하는 거잖아요?) 그럴 개연성이 상당히 커 보이죠.]

ADD 내부에서도 최근 아랍에미리트로 떠난 퇴직 연구원들의 실명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ADD와 기술협력 관계인 외국의 정보 당국도 몇 달 전부터 우리 군과 ADD 동향을 지켜봤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신들의 기술이 함께 유출됐을 가능성을 보는 건데, 자칫 국제문제로 비화할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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