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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경로 불분명' 환자 증가…"코로나 유행, 진행형"

<앵커>

이런 분위기 속에 어디서, 누구한테 감염된 건지 알 수 없는 코로나19 환자가 다시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지난주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 10명 가운데 1명은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가 아직도 진행 중이라면서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소식은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4월 셋째 주 20~30명대를 오가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8일 18명으로 떨어진 뒤 계속 10명 안팎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겁니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4월 셋째 주에는 신규 확진자 175명 가운데 감염 경로가 미궁인 경우가 3명에 그쳤지만, 지난주에는 신규 확진자 65명 가운데 무려 10% 가까운 6명이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경우였습니다.

[김강립/보건복지부 차관 : 여전히 방역관리체계 밖에서 발생하는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에 대한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국내 누적 확진자 1만 738명 전체를 봐도 여전히 9.6%인 1천27명에 대해 감염경로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방역당국은 또 무증상 감염이 많은 코로나19의 특성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되는 이유로 꼽습니다.

'숨겨진 감염자'가 많은 만큼 코로나19 유행은 현재 진행형이라는 겁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코로나19 유행은 아직 진행 중이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이행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오늘부터는 자가격리 이탈자에 대해 전자 손목밴드 착용이 시작되는 등 격리자 관리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자가격리 무단이탈자들은 손목밴드 착용을 거부할 수 있지만, 이 경우 격리시설로 가야 하고 비용은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영상편집 : 박선수, CG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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