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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 특수? 기대 반 걱정 반…제주 방역 비상

<앵커>

이번 주 목요일부터 다음 주 어린이날까지 길게는 엿새 동안 이어질 황금연휴에 여행 계획 세운 분들 아마 있으실 겁니다. 이 기간 예정된 국내선 운항편만 하루 평균 1천 편이 넘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한창이던 이번 달 초와 비교하면 80% 정도 가량 늘어난 숫자입니다. 제주도에만 18만 명이 찾을 걸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행 업계와 지자체들은 모처럼 특수를 기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코로나 때문에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김포공항 출발장입니다.

한산한 가운데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군데군데 눈에 띕니다.

[손정욱/경기 고양시 대화동 :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도 됐고 하니까…이럴 때 아니면 또 못 갈 거 같아서, 저도 하는 일을 코로나 때문에 못 하고 있어서 쉬다 보니까 이 기회를 통해 가려고 합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와 맞물려 여행 수요가 되살아나기 시작한 겁니다.

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고 휴직까지 돌입한 항공업계는 특히 이번 달 말부터 시작하는 이른바 '황금연휴'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휴 기간 서울과 제주를 오가는 여객기만 1천670편에 달합니다.

1만 원 아래까지 떨어졌던 제주행 항공권 가격도 10만 원대로 다시 올랐습니다.

하지만 항공사들과 여행업계는 회복을 말하기는 이르다는 반응입니다.

연휴 기간 예약률은 지난해 대비 80% 정도인데 여전히 5월 전체 예약률로 보면 지난해의 절반 수준입니다.

강원과 제주 등 주요 관광지의 숙박 예약은 꽉 차기는 했지만, 반짝 특수에 그칠 수 있다는 겁니다.

[윤문엽/한화호텔앤드리조트 과장 : (연휴 기간) 리조트 전체 (객실 예약률) 평균이 87%로 많이 높아져 있는 상황이긴 하지만 정상화됐다고 보기는 좀 어려울 것 같고요, 일단은 고객들이나 임직원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당 지자체들은 손님맞이를 기대하면서도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해외여행 대체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제주도는 공항 입도 과정에서 발열 확인 절차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CG : 황예진,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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