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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에 수천만 실직하는 동안 억만장자는 더 부유해져"

"팬데믹에 수천만 실직하는 동안 억만장자는 더 부유해져"
▲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코로나19 여파로 미국에서 한달 새 2천60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반면, 그 사이 미국 부호들의 자산은 우리 돈 467조원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미국의 진보 성향 싱크탱크인 정책연구소(IPS)는 보고서에서 미국에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린 지난 3월 18일부터 지난 22일까지 한 달 동안 미 부호들의 자산이 10.5%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와 전 부인인 매켄지 베이조스, 코로나19 최대 수혜기업으로 손꼽히는 온라인 화상회의 줌의 에릭 위안 CEO, 마이크로소프트(MS) CEI 출신의 스티브 발머,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8명은 이 기간 자산이 각각 1조2천억원 이상 늘었습니다.

이들의 자산이 증가한 데는 최근의 주가 급등이 영향이 컸습니다.

머스크는 테슬라 지분의 18.5%를 갖고 있는데 현재 테슬라 주가는 올 초 대비 73% 급등했습니다.

이동 제한 조치 등에 따른 온라인 주문 증가로 아마존의 주가도 최근 31% 뛰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에서 실업수당 신청자는 2천600만명으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최근 미국에선 공개 기업 150개가 정부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대출 제도를 이용해 돈을 타간 사실이 알려져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미국 최고 부촌으로 손꼽히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피셔 아일랜드가 정부로부터 24억원의 지원금을 받아 형평성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회원만 거주할 수 있는 피셔 아일랜드는 주민의 평균 소득이 26억원에 이릅니다.

보고서 작성자는 현 상황을 동전 던지기 게임에 비유하며 "경제의 규칙은 항상 자산가들에게 유리하게 작동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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