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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번 환자' 퇴원 왜 늦어졌나…"회복세에도 바이러스 양성 지속"

'31번 환자' 퇴원 왜 늦어졌나…"회복세에도 바이러스 양성 지속"
코로나19 '31번 환자'가 최근 67일 만에 퇴원한 것과 관련, 방역당국은 증세는 호전됐지만 유전자 검사에서 바이러스가 양성으로 나와 퇴원이 늦어진 것이라고 오늘(27일) 설명했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오늘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31번 환자의 퇴원이 오래 걸린 데 대해 "증상은 호전됐지만 바이러스 분비 검사에서 지속적으로 양성으로 확인되다 보니 격리해제까지 시간이 소요됐다"고 밝혔습니다.

정 본부장은 "격리해제 기준에 해당하는 유전자 검사 결과 24시간 간격으로 2번 음성으로 확인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31번 환자는 60대 여성으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신천지 대구교회의 첫 번째 확진자입니다.

그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지난 2월 17일부터 대구의료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다 이달 24일 퇴원했습니다.

국내 코로나19 격리해제 환자의 평균 치료기간 25일을 훌쩍 뛰어넘는 국내 최장기 입원이었습니다.

정 본부장은 그러나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면서도, 코로나19가 장기간 관리가 필요한 만성 감염병일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그는 "아직은 코로나19가 C형 간염이나 에이즈와 같은,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는 감염병으로 보고 있지는 않는 것 같다"며 "하지만 회복 후 바이러스에 대한 분비 기간이 좀 더 길게 간다거나 항체 형성이 어떻게 되는지는 면역·임상학적 연구가 진행돼야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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