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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내달 4일부터 '봉쇄' 조치 완화…기업·공장 재가동

이탈리아, 내달 4일부터 '봉쇄' 조치 완화…기업·공장 재가동
▲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

이탈리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시행중인 봉쇄조치가 다음 달 4일부터 일부 완화됩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TV 연설을 통해 현행 봉쇄조치에 대한 '2단계' 완화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콘테 총리는 일상생활에 대한 규제를 다음 달 4일부터 완화하기로 함에 따라 마스크를 착용한 채 소규모로 가족과 친척을 방문하는 일을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콘테 총리가 발표한 완화 방안에 따르면 장례식은 최대 15명이 참석하는 정도로 진행할 수 있으며, 주거 지역에서의 외출도 가능해집니다.

또 공장과 건설회사, 제조기업, 일부 도매업의 재개도 같은 시기에 이뤄지게 됩니다.

이와함께 식당에서 손님을 상대로 음식 포장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되고, 6월부터는 식당 내에서 식사하는 일도 가능해집니다.

아울러 다음 달 18일부터는 미술관과 도서관도 문을 열고 스포츠팀 또한 단체 연습을 재개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일선 학교의 수업은 오는 9월까지는 시작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달 9일부터 전국적 자택 대피 명령을 내렸고, 이달 14일에는 서점과 세탁소를 비롯한 일부 소규모 가게의 재개만 허용한 바 있습니다.

완화방안을 발표한 콘테 총리는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을 앞으로도 몇 개월동안 지속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며, 종교 예배는 계속 금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에서 이탈리아와 함께 코로나19 피해가 심각했지만 최근 사망자 수가 큰 폭으로 떨어진 스페인 당국도 어린이들의 외출 제한을 완화했습니다.

영국에서는 코로나19 감염에서 완치돼 업무에 복귀하는 존슨 총리가 봉쇄령이 만료하는 다음 달 7일 이전에 이동·영업제한을 완화할 수도 있다고 영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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