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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WHO 경고에도 코로나19 '완치 확인증' 발급계획 고수

칠레, WHO 경고에도 코로나19 '완치 확인증' 발급계획 고수
남미 칠레 정부가 세계보건기구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사람들에게 일종의 완치 증명서를 발급한다는 계획을 재확인했습니다.

파울라 다사 칠레 보건차관은 "코로나19를 극복한 사람은 다시 앓게 될 가능성이 작다"며 이들에게 확인증을 발급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앞서 이달 초 하이메 마냘리치 칠레 보건장관은 "코로나19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사람들에게 확인 증명서를 발급해 모든 종류의 격리나 제한을 면제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세계보건기구인 WHO는 칠레를 비롯한 일부 국가들의 '완치 증명서' 발급 계획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내보이고 있습니다.

WHO는 "코로나19에서 회복되고 항체를 지닌 사람이 재감염이 안 된다는 증거가 현재로서는 없다"면서, "면역 여권이나 무위험 증명서의 정확성을 보장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WHO는 또 "면역이 형성됐다고 추정되는 사람이 공중보건 권고 사항을 무시하면 오히려 감염이 더욱 확산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칠레에서는 지금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만3천여 명, 사망자가 189명으로 집계됐으며, 누적 완치자는 7천여 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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