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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오늘 1년 만에 광주 법정 선다…집 앞 현장

<앵커>

전두환 씨가 오늘(27일) 1년여 만에 다시 광주 법정에 섭니다.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입니다. 전 씨가 잠시 뒤 서울 연희동 집을 나설 예정인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전연남 기자,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서울 연희동 전두환 씨 자택 앞에 나와 있습니다.

새벽부터 모인 취재진 수십 명과 경찰 경비 인력으로 이 좁은 골목이 상당히 북적이고 있습니다.

반면, 전 씨의 자택으로는 출입하는 사람 없이 고요한 분위기입니다.

조금 뒤부터는 5·18 단체 회원 30여 명이 모여서 전 씨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 예정인데, 반대편에서는 전 씨를 옹호하는 보수 단체가 동시에 집회를 가질 예정입니다.

전 씨는 자신의 회고록에서 5·18 민주화운동 당시 헬기 사격을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를 거짓말쟁이로 비난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고, 지난해 3월 광주에서 열린 재판에 처음으로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알츠하이머 증세 등 건강이 좋지 않다면서 여태껏 불출석 해왔는데 1년이 더 지난 오늘 다시 광주 법정에 서게 됩니다.

재판장이 바뀐 뒤 열리는 첫 재판이어서 피고인인 전 씨의 신원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앵커>

전 기자, 2시 재판에 출석하려면 잠시 뒤에 출발을 할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조금 뒤인 아침 8시 반쯤에 전 씨가 승용차를 타고 광주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략 오후 1시쯤에는 광주에 도착을 해서 2시쯤에는 예정된 재판에 참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승용차에는 부인인 이순자 씨, 그리고 변호인이 동승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판 쟁점은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실제로 헬기 사격이 있었는지, 있었다면 전 씨가 그 사실을 미리 알고 있었는지 등인데 오늘 재판에서는 새 재판부가 양측 주장을 듣는 수준에서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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