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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참모들 엇박자 "대공황 수준 심각"…"7∼9월 경제회복"

美 경제참모들 엇박자 "대공황 수준 심각"…"7∼9월 경제회복"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큰 타격을 입은 가운데 향후 경제 전망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의 최고위 경제참모들이 엇갈린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미국 경제가 올여름과 초가을에 회복될 것"이라며 장밋빛 낙관론을 제시한 반면, 케빈 해싯 백악관 경제 선임 보좌관은 "정말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정반대의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한 방송에 출연해 "5월과 6월 경제를 다시 열기 시작하면서 7월과 8월, 9월에 경제가 진짜로 회복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이어 "7,8,9월 석 달 동안 성장률 증가를 보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례 없이 투입하고 있는 수 조 달러 규모의 국가재정 지원이 중요한 효과를 갖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반면 캐빈 해싯 백악관 경제 선임 보좌관은 다른 방송과 인터뷰에서 "정말로 심각한 상황"이라며, "대공황 시절 보았던 수준에 근접하는 실업률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해싯 보좌관은 또 "2분기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본다"며, "V자형 회복을 위해서는 견고한 추가 입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CNN방송은 백악관의 경제 참모들이 코로나19의 경제적 충격에 대해 상반되는 전망을 내보였다면서, 백악관 경제 보좌관 입에서 나온 부정적 경제 전망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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