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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해변 빼곡…"식료품점 가는 것보다 낫죠"

트럼프 믿고 소독제 썼다 신고 급증

<앵커>

코로나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전 세계에서 20만 명을 넘었습니다. 4명 중 1명은 미국에서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이런 심각한 상황에 미국 서부는 갑자기 날이 더워지면서 해변이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해변에 수많은 사람들이 빼곡히 자리를 잡았습니다.

서핑을 즐기는가 하면 애완견과 물놀이를 하기도 합니다.

섭씨 30도를 훨씬 웃도는 이상 고온 현상이 나타나자 개방된 일부 해변에 피서객 수만 명이 몰려나온 겁니다.

[캘리포니아 피서객 : 사람들이 1.8미터씩 떨어져 있냐고요? 사람들이 여기저기 있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식료품점에 가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들어요.]

출입이 금지된 해변에 막무가내로 들어가려다 체포된 사람도 있습니다.

자택 대피 명령이 한 달을 넘어가면서 일부 주들은 식당, 운동시설, 미용실 등의 영업 제한을 완화하는 1단계 경제 정상화 조치를 시작했습니다.

[토리 퍼비스/조지아주 미용실 주인 : 손님들이 들어오면, 체온을 측정합니다. 그리고 마스크와 장갑도 사용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소독제를 인체에 주입하자고 발언한 이후 실제 독극물 통제센터에 신고 전화가 급증했습니다.

[엔고지 에직/美 일리노이 공중보건국장 : 코로나 바이러스를 없애겠다고 코 세척용으로 세탁 세제를 사용하거나 가글액과 소독제를 섞어서 입안을 헹궜다는 신고 사례들이 접수됐습니다.]

소독제 발언의 후폭풍이 이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이 가짜 뉴스를 만든 거라고 비난하며 백악관 브리핑을 생략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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