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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전국 관광지 봄나들이 인파로 북적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전국 관광지 봄나들이 인파로 북적

이기성 기자

작성 2020.04.26 15:1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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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된 후 첫 일요일인 26일 전국 주요 관광지와 명소는 화창한 봄날을 만끽하려는 나들이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으면서도, 따뜻한 봄기운을 마음껏 즐기며 그동안 쌓인 답답함을 풀려는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해운대해수욕장 등 부산 주요 해변을 찾은 행락객들은 모래사장을 거닐며 한가로운 휴일을 보냈습니다.

부산 어린이대공원과 성지곡 유원지에도 가족 단위로 찾아와 산책 또는 산행을 하며 따뜻한 봄 날씨를 즐겼습니다.

인천대공원과 송도센트럴파크 등에도 상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분위기를 점차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월 25일 운영을 중단했다가 이달 23일 운영을 재개한 인천대공원 수목원에도 관광객들이 찾아와 봄의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인천 월미도를 찾은 시민은 놀이기구를 타거나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고, 인근 차이나타운에도 관광객들이 몰려 중국 음식을 나누며 이국적인 정취를 즐겼습니다.

제주 함덕 해수욕장과 애월 해안도로 등에는 잠시나마 탁 트인 바다를 보며 실내 생활의 답답함을 잊고자 하는 인파가 몰렸습니다.

한라산 둘레길은 등산객으로 모처럼 시끌벅적했고, 작은 화산체인 오름에도 봄이 풍경을 사진에 담는 행락객들로 붐볐습니다.

전주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은 한옥 사이로 만개한 봄꽃을 감상하고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대구 지역 최대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에도 휴일을 맞아 장을 보러 온 시민이 몰려 오랜만에 활기찬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전 오월드에는 오전부터 가족 단위 나들이객 발길이 이어져 오후까지 1천400명가량이 찾아왔습니다.

용인 에버랜드에는 형형색색의 튤립이 만개한 정원에 많은 입장객들이 찾아와 저마다 '인생샷'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습니다.

놀이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놀이기구 대기열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 수칙을 지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용인 한국민속촌을 찾은 관광객들은 '추억의 그때 그 놀이' 행사 마지막 날을 맞아 벨 누르고 도망가기, 달고나 미술 교실, 추억의 음악다방 등의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즐겁게 지냈습니다.

수원 화성에는 연무대 주변을 중심으로 연날리기를 하는 가족 단위 시민도 많았습니다.

산발적으로 비가 내린 강원 동해안 주요 해수욕장과 해변에서는 행락객들이 백사장을 거닐거나 낚시를 하며 휴일을 즐겼습니다.

봄철 산불 방지 입산 금지 기간 중인 설악산국립공원은 비가 오락가락 한 가운데 출입이 허용된 저지대 탐방로에 오후까지 2천800여명의 탐방객이 몰려 짙어가는 신록을 만끽했습니다.

코로나19로 군 장병들의 외출이 금지돼 두 달 간 어려움을 겪었던 철원과 화천 등 전방 지역 중심가는 장병들로 모처럼 생기를 찾은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대구 수성못과 경주 보문단지, 군산 은파호수공원, 완주 둔산공원, 단양 고수동굴, 곡성 기차마을 등에도 가족·연인·친구 단위 관광객들로 북적거렸습니다.

곡성 기차마을 관계자는 "2∼3주 전보다 관광객이 부쩍 늘었다"며 "마스크를 착용하는 사람들도 이달 초보다는 줄었다"고 말했습니다.

광주에 사는 한모씨는 "아이들도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휴일에는 나들이를 나오고 있다"며 "한 달 전에 비하면 코로나19 공포감도 사라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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