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는 2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보름 만에 2배로 늘어난 건데, 봉쇄 기간이 길어지면서 세계 각지에서는 해제를 요구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해변에 많은 인파가 몰려들었습니다.
이상 고온 현상으로 낮 기온이 40도에 육박하자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 속에서도 더위를 식히기 위해 해변을 찾은 겁니다.
독일에서는 1천여 명이 참가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참가자들은 정부의 봉쇄 조치가 지나치다며 비상 사태의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2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10일 사망자가 10만 명을 넘어선 지 보름 만입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 조치 기간이 길어지면서 세계 경제 전망치도 나빠졌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등은 주요 20개국 G20의 올해 2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 11%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1999년부터 G20 성장률을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21년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경제 침체 우려 때문에 봉쇄 조치를 완화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조지아와 오클라호마주 등 미국의 일부 주들은 식당 등의 영업금지 조치를 해제했고, 스페인은 7주간의 봉쇄 조치를 끝내고 다음 달 2일부터 시민들의 외출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성급한 해제 조치라는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코로나19에서 완치된 사람이 재감염이 안 된다는 증거가 없다며 방심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