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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장관 "'수직적 체계' 한국 등이 코로나19 효과적 대응"

러 외무장관 "'수직적 체계' 한국 등이 코로나19 효과적 대응"

유병수 기자 bjorn@sbs.co.kr

작성 2020.04.26 08:51 수정 2020.04.26 11:08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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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국가들이 수직적 국가 운영 체계를 지닌 까닭에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러시아 외무장관이 주장했습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어떤 서방 친구들로부터도 민주주의 토대를 의심받지 않는 국가 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체제와 정부는 자유주의의 선구자들이나 이상형들 가운데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내가 얘기하는 주인공은 아시아 국가들"이라며 "한국, 일본, 싱가포르"를 거론한 뒤 "아무도 이들의 민주주의 국가 자격을 박탈하지 않지만, 국가 운영에 있어 충분히 강력한 수직적 체계를 지닌 국가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발언은 러시아와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과 유럽 국가 등 자유 민주주의 국가들이 이번 코로나19 확산 사태에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가운데 러시아 방송 '채널원'과의 인터뷰에서 나왔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의 주장은 서방국가들의 부실 대처를 지적하며 러시아의 권위주의적 체제에 정당성을 더하려는 선전으로 해석되지만, 진위 논란이 뒤따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일단 한국이 다른 자유 민주주의 국가들보다 강력하게 수직적인 국가 운영 체계를 지녔는지를 둘러싸고 여러 의견이 대립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초기대응에 성공한 싱가포르는 재유행 때문에 동남아시아 최대의 피해국으로 전락했고 일본은 늑장 대처 때문에 피해 규모가 커지는 궁지에 몰린 까닭에 효과적 대처와 거리가 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발언이 서방 국가들의 취약성과 위선을 주장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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