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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산불 밤새 진화 작업…헬기 32대 현장 재투입

<앵커>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산불을 끄기 위한 야간 진화 작업이 밤새도록 이어졌습니다. 조금 전 날이 밝으면서 헬기도 막바지 진화작업에 투입됐습니다.

박찬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산불 진화 대원들이 휴대용 조명에 의존한 채 장비를 들고 산불 현장에 접근합니다.

불길은 바람을 타고 산자락 곳곳에 옮겨붙어 타오릅니다.

대원들은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꺼지지 않은 불씨가 있는지 지면을 꼼꼼히 확인합니다.

산불은 그제 오후 3시 40분쯤 경북 안동시 풍천면에서 발생했다가 어제 낮 12시쯤 꺼졌는데, 강풍이 불면서 2시간 만에 다시 살아났습니다.

산림청과 소방청 등 인력 2천300여 명이 밤새도록 야간 진화 작업에 투입됐습니다.

[박종호/산림청장 : 강풍으로 진화 여건이 매우 불리한 상황이지만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부처가 함께 총력 대응하여 조속한 산불 진화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불길은 한때 초속 8m가 넘는 강풍을 타고 빠르게 번졌습니다.

안동 남후면 고하리 등 5개 마을 주민 1천1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200ha가 넘는 임야가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됩니다.

주택 3채를 비롯해 창고 2동, 축사 3동, 비닐하우스 4동도 불에 탔습니다.

[소방 관계자 : (화재 원인이) 뭐 쓰레기 (소각) 추정으로 나오고 있는데, 일단 계속해서 수사하고 있습니다.]

헬기 32대는 일출 시간인 오늘 새벽 5시 37분에 맞춰 산불 현장에 재투입됐습니다.

산림청은 오늘 오전 중으로 산불 대부분을 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편, 산불 현장 인근에 있는 세계문화유산인 병산 서원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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