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믿음의 리더십' 이상범 감독 "韓 농구 경쟁력 살린다"

<앵커>

최근 '한국 농구 위기론'을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져 화제가 됐는데요, 믿음의 농구로 올해 감독상을 받은 이상범 DB 감독 생각은 어떨까요.

이정찬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어떻게 보면 망해가고 있다는 표현이 굉장히 정확한 표현이야.]

[지금 망하고 있는 길로 가고 있다고 생각을 해본 적이 없거든.]

위기라고 주장하는 농구인들은 일부 지도자들이 너무 권위적인 데다 선수 개성을 무시한 채 팀워크만 강조해 농구가 재미없어졌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Q. 한국 농구 재미없어졌다?

[이상범/DB 감독 : 동의하지 못해요. 솔직히. 예전 농구가 더 재밌었다. 지금 농구는 용병한테 기대는 농구다? 20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면서 외국 선수 맡을 수 있는 힘도 있고, 에너지, 요령도 생긴 거죠.]

이 감독 말대로 리바운드를 비롯한 수비 관련 기록에서 국내 선수들의 경쟁력은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문제는 저조한 공격 성공률인데 이상범 감독은 어이없는 실수에도 웃으며 격려하고 선수 한명 한명의 자율성과 장점을 극대화하는 '맞춤형' 전술로 팀 득점 1위를 이끌었습니다.

작전 시간 감독 대신 김태술이 작전 판을 들고 선수들끼리 의견을 나누는 모습은 '믿음의 리더십'을 상징하는 장면입니다.

Q. '믿음의 리더십'이란?

[이상범/DB 감독 : 기본적인 거만 제가 갖고 있는 거고요. 나머지는 큰 틀 안에서 그 친구들이 얼마든지 뛰어놀고. 웃으면서 자기들이 하고 싶어 하는 표정 지으면서. 경기를 한다는 게.]

이상범 감독은 '최고 명장' 반열에 올라 한국 농구 경쟁력을 살리는 데 앞장서겠다는 각오입니다.

[이상범/DB 감독 : 제가 좋아하는 형이고 멘토지만 재학이 형을 한번 뛰어넘고 싶은 거죠. 모든 후배들이. 재학이 형이 5번 하셨다고 했으니깐 그거를 한 번 도전해보겠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남 일, CG : 김규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