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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강의실 수업' 속속 재개…학생 의견은 '분분'

<앵커>

코로나 상황이 조금 나아지는 것처럼 보이면서 대학 중에 강의실에 모여서 하는 진짜 강의를 다시 시작하겠다는 곳들이 또 꽤 있습니다. 언젠간 해야 되겠지만 지금은 이른 것 아니냐, 걱정하는 목소리가 또 적잖습니다.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로 지난달 16일부터 온라인 강의를 하고 있는 서울대.

다음 달 4일부터는 의과대학과 예체능, 이공계열의 일부 수업들을 대면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실험이나 현장 실습, 실기 없이 온라인 강의만으로는 지식 전달이나 평가를 할 수 없는 학과들입니다.

[A씨/대학원생 : (온라인 수업이) 대면 수업에 비해 전달되는 게 부족하다고 느껴지고, 충분히 조심하면 (대면 수업을) 진행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서울대를 비롯한 29개 대학이 실험과 실습, 실기 수업을 다음 달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이미 대면 수업을 시작한 학교까지 포함하면 전체의 4분의 1이 넘습니다.

하지만 대면 수업 재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20대의 경우 가벼운 증상을 보이거나 증상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가 많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국내 전체 확진자 가운데 4분의 1이 넘는 2,900여 명이 모두 20대입니다.

[B씨/대학원생 : 당연히 과학하는 학생이면 필요한 부분이긴 한데, 일부 학생만 개학하더라도 사람들이 학교에 나오게 되니까 저는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일부 학생들은 대학 등록금 환불 압박에 대학 측이 성급하게 대면 수업을 시작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김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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