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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직원 · 클럽 간 10대 확진…"방심, 가장 큰 위험"

<앵커>

어제오늘, 이틀 동안 전국에서 코로나 때문에 숨진 사람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또 새로 확진자가 10명이 추가가 됐는데, 서울·경기·대구 빼고 다른 지역은 모두 0이었습니다. 많이 좋아졌죠, 그런데 안심은 이릅니다. 대구에 19살 남자가 군대 가기 전 마지막이라고 밤새 부산에 클럽을 돌았는데 그 직후에 확진이 됐습니다. 또 서울 강남의 호텔 직원도 환자로 확인됐는데 두 사람과 접촉한 사람이 합쳐서 600명이 넘습니다. 한 번만 잘못돼도 피해가 크게 날 수 있다는 점 오히려 기억할 때입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객실 260여 개를 보유한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입니다.

이 호텔에 근무하는 20대 여직원이 어제(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직원은 인후통과 코막힘 증상이 있어 그제 어머니와 함께 검사를 받았고, 아버지는 먼저 확진된 상태였습니다.

확진자가 나오자 방역 당국은 해당 호텔을 오는 29일까지 폐쇄 조치했습니다.

또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 146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상태에서 진단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대구에서는 부산 지역 클럽을 다녀온 10대 남성이 그제 확진 판정을 받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부산의 클럽과 술집, 횟집 등을 드나들었고 부산 방문 사흘 뒤인 20일 인후통과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이 남성이 방문한 날 해당 클럽에는 480명이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의 가장 큰 위험 신호는 '방심'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그러면서 황금연휴가 끝나는 다음 달 5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의 생활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코로나19에 대해서 아직도 모르는 점이 너무 많다는 것, 치료제 · 백신 개발에 현재 녹록한 상황이 전혀 아니기 때문입니다.]

방역 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도를 완화한 첫 주말을 맞아, 내일 중단됐던 종교 행사가 대거 재개될 것으로 보고 교회와 성당, 사찰 등 주요 종교시설에 대해 대대적인 현장 점검을 벌일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김민철, 영상편집 : 박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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