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피해 금액 1조 6천억 원이 넘는 라임 사태 핵심 인물들이 모두 붙잡혔습니다. 오늘(25일)과 내일,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도 판가름날 텐데,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장훈경 기자입니다.
<기자>
수개월간의 도피 끝에 붙잡힌 라임 사태 몸통,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코스닥 상장사 리드로부터 투자 대가로 수억 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이종필 전 부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오늘 구속 여부가 결정됩니다.
이 전 부사장은 법원 영장실질심사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법정에는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도 김봉현 전 회장에 대해 수원여객 자금 161억원 횡령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 전 회장은 어제 오전부터 6시간 정도 이어진 조사에서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구속한 김 모 전 청와대 행정관까지 검찰은 라임 환매 사태 핵심 인물 3인방의 신병을 모두 확보하게 됐습니다.
검찰은 이제 이들의 정관계 로비 대상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또 라임 펀드 판매 과정에서의 불법 여부, 임직원 등의 횡령과 배임 의혹, 라임이 투자한 회사들과 관련한 각종 의혹들도 차례로 들여다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