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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 vs 머리, 마드리드오픈 테니스 격돌…'온라인 게임으로'

나달 vs 머리, 마드리드오픈 테니스 격돌…'온라인 게임으로'
▲ 라이브 채팅하는 테니스 선수 나달(위쪽)과 머리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앤디 머리(129위·영국)가 맞대결합니다.

나달과 머리는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 로저 페더러(4위·스위스)와 함께 남자 테니스의 '빅4'를 형성하는 선수들입니다.

이들은 2016년 이후 한 번도 공식 대회에서 상대한 적이 없는데 올해 나달과 머리의 맞대결은 실제 테니스 코트가 아니라 온라인상의 게임에서 펼쳐집니다.

27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마드리드오픈 버츄얼 프로 채리티 이벤트에서 나달과 머리는 나란히 1그룹에 속해 테니스 게임 실력을 겨루게 됐습니다.

마드리드오픈은 원래 5월 초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때문에 취소됐습니다.

대신 27일부터 나흘간 남녀 선수 16명씩 출전하는 온라인 게임 대결을 통해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또 남녀부에 상금도 각 15만 유로(약 2억 원)씩 걸려 있고, 상금 일부는 테니스 대회의 중단으로 경제적 어려움에 부닥친 하위 랭커 선수들을 돕는 데 쓰입니다.

나달과 머리는 가엘 몽피스(9위·프랑스), 데니스 샤포발로프(16위·캐나다)와 한 조에 속했습니다.

물론 세계 랭킹은 게임 실력과는 아무 관계가 없습니다.

'클레이코트의 황제'로 불리는 나달은 클레이코트 대회인 마드리드오픈에서 2005년과 2010년, 2013년, 2014년, 2017년 등 다섯 번이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게임 실력은 좋지 못한 편으로 최근 머리와 소셜 미디어로 대화를 나누면서 "(온라인 게임으로 대체한) 대회 조직위원회가 올해는 내가 마드리드오픈에서 잘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 같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또 머리는 "온라인 게임에서 나달의 캐릭터를 골라 페더러를 상대해 봤다"고 말했고 나달은 "페더러는 계속 백핸드 쪽을 공략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각 조 2위까지 8강에 오르기 때문에 경기 결과에 따라 나달과 머리가 나란히 8강에 진출할 수도 있습니다.

(사진=나달 소셜미디어 동영상 화면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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